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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1-06-18 14:41
    값싸고 이름 거창한 '라식'이 눈길 간다고?(조선일보)
     
     글쓴이 : 굿모닝안과
    조회 : 3,939  

    값싸고 이름 거창한 '라식'이 눈길 간다고?
    [안과들, 최신 수술법 내세우기 경쟁, 안전성 등 '뒷전'… 꼼꼼히 따져봐야]

    올 겨울에 라식수술을 받으려는 이현주(23)씨는 인터넷으로 안과를 검색하다 고민에 빠졌다. 수많은 안과가 '안전하고 시력이 좋아지는 ○○라식'이라는 용어를 내세워 자신들의 수술법이 최고라고 내세우고 있기 때문. 전화상담을 해봐도 자기네의 '○○라식이 가장 좋다'는 말만 들을 뿐이다.

    라식수술의 지나친 경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안과들의 시력교정 환자 유치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어려운 용어를 앞세운 수술법과 값비싼 수술 장비가 마케팅 수단으로 전면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개원 안과에서 내세우는 라식의 종류만 해도 마이크로라식, 다빈치라식, 에피라식, 아이라식, 비쥬라식, 아사(ASA)라식, M라식, 무통라섹, 웨이브프론트라식 등 다양하다.

    이 중에는 실제 수술법에 차이가 나는 경우도 일부 있으나, 심지어 ▲라식수술 후 넣는 안약 이름을 붙인 수술법 ▲외국 라식수술 권위자 이름을 딴 수술법 ▲수술 장비회사 이름을 붙인 수술법 ▲레이저 장비 두 대의 이름을 조합해 붙인 수술법까지 있다.

    서울의 한 안과원장은 "라식수술 상담자의 절반 이상이 눈 상태보다는 특정 수술법을 보고 오는 것이 현실이다. 신제품 레이저 장비나 최신 수술법을 내세우지 않으면 라식환자들의 발길이 끊어진다"고 말했다. 다른 안과원장도 "라식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성, 회복속도, 숙련된 의료진은 뒷전이고, 싼 비용과 최신 수술법이 경쟁 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등장한 라식·라섹수술법은 30여 종. 전 세계적으로는 이런저런 시력교정술의 종류가 1000가지 이상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안과의사들도 신종 라식수술법을 다 모르고 있으며, 안과의사들이 권하는 수술법도 제각각이다. 라식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으로서는 최근에 개발된 '라식 신상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오해할 수밖에 없다.

    건양대 김안과병원 라식센터 송상률 교수는 "시력교정술의 우열을 수술 장비나 수술법으로 따지는 것은 무리다. 환자의 눈 상태와 특징에 따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수술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동밝은세상안과 이인식 원장도 "안과의사 수십 명을 모아놓고 특정 환자에게 어떤 수술법을 선택할 것인지 물어보면 선뜻 답을 못한다. 환자의 눈 상태와 수술비용, 안전성, 시력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어떤 수술법이 가장 좋다는 말은 맞지 않다"고 했다.

    예컨대 '환자 맞춤형 라식'으로 알려진 웨이브프론트라식은 동공이 보통 사람보다 크고, 수술 후 빛 번짐 현상이 심할 것 같은 눈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막이 얇아 일반 라식이 어려우면 마이크로라식이나 에피라식이 권장되며, 이보다 더 각막이 얇으면 무통 라섹수술이 검토된다. 또 각막 혼탁이 우려된다면 M라섹, 균등한 각막 절편을 생성해 보다 양질의 시력과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인트라 라식을 고려할 수 있다. 라식·라섹이 불가능한 초고도 근시는 안내(眼內) 렌즈 삽입술이 고려된다.

    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안과의 지나친 경쟁 때문에 이름만 거창한 시술이 너무 범람한다. 시력교정술을 받을 사람의 80% 이상은 안전성이 입증된 기존 라식수술로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이라고 말했다.

    라식수술 받을 안과를 고를 때는 ▲수술 장비보다는 수술 전 정밀검사 장비가 좋은가 ▲의사가 직접 수술 상담을 하는가 ▲과도한 가격할인이나 이벤트를 벌이는가 ▲당뇨병 등 눈 관련 질환 검사를 하는가 등을 꼭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2008.11.18